[그래픽뉴스] 싱크홀
전국 곳곳에서 비가 내리고 있죠.
어제 밤사이에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졌는데요.
폭우 탓에 싱크홀 사고가 발생해 가슴을 쓸어내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오늘의 그래픽 뉴스, 입니다.
싱크홀은 땅 아래에 빈 공간이 생기게 되고, 결국 도로나 건물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지반이 내려앉아 지면에 커다란 웅덩이나 구멍이 생기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해외 사건으로 접하던 게 2010년대 이후에는 국내에서도 꽤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부터 5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싱크홀이 4,500건이 넘는다는 통계도 있는데요.
지하에 빈 공간이 생기는 원인으로는 인근 공사 작업이나 상수도관 파열, 지하 암반의 침식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땅속의 지하수가 빠져나가면서 석회암 주성분인 탄산칼슘을 녹이는 것도 땅속에 빈 공간이 생기는 이유 중 하나인데요.
오늘도 충남 당진의 한 주차장에서 폭우로 발생한 대형 싱크홀에 승용차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싱크홀의 지름과 깊이가 최소 2m 이상으로 알려졌는데, 여기로 차가 절반 가까이 빠져들어 간 겁니다.
차 안이나 근처에 사람이 없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는데요.
대형 싱크홀 사고는 지난달 12일 대구에도 발생했습니다.
왕복 2차선 도로에 지금 10m, 깊이 7m 규모의 구멍이 뚫린 건데요.
밤늦은 시간에 발생한 데다 통행도 뜸한 곳이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상수도관이 파열되면서 인근 가구에 단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대형 싱크홀로 인한 피해를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형 변화나 지하수 흐름을 파악해 땅이 꺼질 위험이 높은 지역을 사전에 집중 관리하는 게 최우선인데요.
그 일환으로 국토교통부는 한국국토정보공사에 위탁해 지하공간 통합지도, 즉 싱크홀 위험지도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또 전조증상이 있는 경우 조기 신고를 통해 정밀조사를 진행하는 것도 중요하겠죠.
도심형 싱크홀의 경우 벽에 균열이 생기거나 못이 튀어나오는 경우, 또 창문이나 방문을 잘 여닫을 수 없는 경우를 전조증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은 도로 위아래의 시설물 점검만 제대로 해도 어느 정도는 싱크홀을 예측할 수 있다는 건데요.
미리 알고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에 적극 힘써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그래픽뉴스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